내일 이맘때면 우리 '셋'은 아마 한국행 비행기 속에 있을 것이다. 아이를 낳기 전 떠난다는 태교여행. 우리는 이 여행지를 한국으로 정했다. 나나의 몸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디 유명한 관광지로 놀러간다는 것은 언감생심. 휴양지를 가더라도 이것저것 다닐 곳이 많기 때문에 적절치 않고 아예 한국에 가서 푹 쉬고 오는 것이 어떤가에 대해 의견이 일치했다. 마침 아시아나에서 좋은 표가 나와서 냉큼 예약해 버린 것이 한달 전이었나 보름 전이었나...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ㅋ 다소간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우리 두 사람+호빵이 모두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으면 좋겠다.
한국에 가면 뭘 할까? 너무 급히 잡힌 일정이라서 사실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용인에서 무작정 한달 내내 쉴 수는 없는 노릇이고. 지금 생각은 아침고요 수목원 같은 데 가서 사진 찍으며 놀고, 어디 좋은 스파에 가서 1박2일간 휴양하고, 마사지도 받고. 또 뭐 없을까?
그 와중에 논문, 지원 머 이런 걱정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참, 에효...
한국 가는 것 때문에 요 며칠 정신없이 보냈다. 선물들 사고, 준비물 챙기고, AT&T 가서 로밍 알아보고. 비행기 타기 전부터 뻗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ㅋㅋㅋ 그나저나 비행기 타는 것은 걱정이다.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나나가 힘들진 않을지.
여러 모로 이번 여행은 참 모험인 것 같다. 한국 가서 다시 블로그를 쓸 때 이 모든 걱정이 기우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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