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나의 갈비뼈가 너무 많이 아프다. 호빵이가 많이 자라서 자궁이 커지고 위로 압박해서 갈비뼈와 갈비뼈에 붙은 근육을 찢고 있는 거란다. 말 그대로 몸이 찢어지는 고통인 것이다. 하루종일 짐 푸는 작업을 하던 나나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지금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다. 이런 고통들을 대신 해주지 못하는 게 너무 안타깝다. 아무쪼록 갈비뼈 골절이 아니길 바란다.
여기에 나나는 시차적응이라는 부담까지 안고 있다. 언제나 힘들었지만 이번 시차적응은 더더욱 힘들다. 한국에서의 일정이 연장된 탓도 있겠고 임신이라는 상황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와중에 규칙적으로 챙겨먹어야 하는 상황이 참 힘들다. 내가 요리를 할 수 있으면 참 좋으련만 그렇지 못하는 것이 한스럽다. 오늘 아침에도 내가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나나와 호빵이를 굶기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것만 아니었다면 저렇게 갈비뼈가 아프진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미안하다.
이번 한국행은 정말 많은 결과물과 깨달음을 남겼다. 비자를 연장하지 않은 실수, 어머니의 극진한 배려, 엄마 아빠, 그리고 홍영이와의 만남 등등 글로 옮기고 싶은 거리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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