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빵이를 뱃속에서 잘 키우기 위해서는 고른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나나가 겪는 입덧도 호빵이에게 해로운 것은 먹지 말라는 메시지라고 우리는 보고 있다.
최근 나나가 겪고 있는 입덧 양상은 극심한 소화불량이다. 그제부터 먹는 족족 소화가 잘 안되어서 입덧을 유발하지 않는 음식이라 할지라도 맘놓고 못먹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내가 잘 챙겨먹였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고, 그렇게 식사가 부실하다보니 더 큰 입덧이 찾아오는 악순환이 진행되었다.
그나마 나나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맵지 않은 마알간 국물 음식들이다. 그래서 지지난주에 엄청난 음식 냄새를 무릅써가며 곰국을 끓였고, 요새는 영계백숙, 설렁탕 등을 찾고 있다. 베트남 쌀국수도 생각이 나길래 오늘 테이크아웃했는데 오는데 시간이 너무 걸렸는지 면이 좀 불었다는. 그래도 맛나게 먹어주어 고마웠다.
그렇게 힘을 다시 얻어 오늘 저녁에 나나가 만든 요리는 김밥! 이렇게 힘든 몸을 이끌고 일용할 양식을 만들어주는 나나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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