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18일 목요일

호빵이는 어디에?

호빵이는 어디에서 어디에서 잘까?

애초에 우리는 앞의 글에서도 밝혔던 것처럼 나나의 화장대를 치우고 그곳에 호빵이를 모시려고 했다. 거기가 얼마나 추운 곳인지도 모른채.

그런데 이 사실을 어머니께 아뢰자 어머니께서 펄쩍 뛰시며 반대를 하시는 것이었다. 그곳이 너무 외지고 춥다는 것이었다. 가만 생각해보니 그곳은 우리 방에서 가장 추운 곳이었다. 우리가 그곳에 잘 있어보지 않아서 몰랐을 뿐. 세상에 그런 곳에서 호빵이를 재우려고 했다니, 해도 너무 했다 싶다. 어머니의 지적이 아니었다면 실제로 호빵이의 크립을 그곳에 설치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니 등골이 서늘했다. 아, 아직 우린 좋은 부모가 되려면 멀었나? ^^;;;;



바로 이곳이 원래 호빵이 침대를 놓으려 했던 곳이다. 딱 봐도 창문이랑 가까워서 춥게 생겼다. 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걸까? ㅠㅠ 대신 서랍장을 여기로 옮기고 서랍장이 나간 자리에 호빵이를 재우기로 했다.


바로 여기가 호빵군이 잘 곳. 한결 아늑한 곳이다.


호빵이 태어날 날이 이제 코앞인데 왜 해야할 일들은 쌓여만 가는지 모르겠다. 모든 준비를 완벽히 끝내놓고, "자 이제 애기 낳으러 가자!"를 외치는 것이 나의 꿈이었는데, 그게 힘들 것 같다. 아직 크립도 조립 안했고, 웰컴 사인도 걸어놓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 빨리빨리 해야겠다.

이런 와중에 몸살로 쓰러지는 나도 한심하다. 하필 이 바쁠 때 몸살을 앓을 게 뭔가. 2박 3일 골골대면서 몸도 힘들었지만 마음도 불편하긴 마찬가지였다. 내가 왜 이러고 있는가 싶어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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