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스카프 선물이어서 올해는 좀 다른 선물을 주고 싶었는데, 내가 돈을 못 버는 상황에서 호빵이는 예정되어 있고. 나나에게 비싼 선물을 사주기에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전부터 이렇게 뜻깊은 생일날 아이 낳느라 수고한 나나에게 좋은 가방을 하나 떡하니 안겨주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았다. 갈등에 갈등을 거듭하다가 어머니와 같이 나가서 고른 선물이 바로...
루이비통 트와이스 크로스바디!
참 우여곡절 끝에 얻은 아이다.
원래 얘를 염두에 두고 한국에서 오시는 어머니께 면세점에서 부탁까지 하려 했으나 나나가 별로 내켜하지 않아 하는 것 같아서 포기. 호빵이도 나오고, 그래서 돈도 좀 아끼고, 역시 스카프 선물의 전통을 이어나가자 해서 스카프를 생각했으나 갑자가 Saks에서 200달러 할인행사를 하여 생로랑백으로 방향 전환. 주문 직전까지 갔으나 품절이라는 청천벽력이!! 그래서 다시 스카프 사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어머니랑 같이 에르메스에 가서 골라보는데, 미리 나나와 골라 놓은 예쁜 스카프들이 단 한 개도 없는 것이다!! 또 절망!! ㅠㅠ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 이렇게 특별한 나나의 생일을 망칠 수는 없다고 배수의 진을 치고 들어간 곳이 바로 루이비통. 역시 루이비통의 클래스는 영원하다!! ㅋㅋㅋ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는 나나를 보고 마치 내가 선물을 받은 듯 흐뭇했다. 여러 모로 수고한 나나에게 자그마한 선물을 해줄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다. ^^ 호빵이 낳고도 요긴하게 쓰길 ㅋㅋ 취직하면 더 좋은 거 사줄 꺼구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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